🧑💻 요약
AIDC를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관과 기업이 참여하는 'AIDC 얼라이언스'가 출범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수요분과에 참여해 AIDC 구축・운영과 클라우드 부분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우리의 강점에 GPU 클러스터링 및 클라우드 기술을 보완한 패키징으로 수출길을 열 수 있길 기대합니다.
안녕하세요. 뉴스를 통해 핫한 이슈를 정리하는 카카오클라우드 '뉴스썰'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AIDC 얼라이언스 출범'에 대한 썰을 풀어봅니다.
🏭 '공장'이 된 'AIDC'
보통 'AIDC'라고 하면 커다란 서버랙이 줄지어 서있고, 많은 전선이 묶여 있으며 움직임이 거의 없는 정적인 모습이 떠오릅니다.그리고 “공장”은 여러 자재와 생산 시설이 어지럽게 배치되어 있고, 쉼 없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떠올리지요. 전혀 다른 이미지인데 최근에는 ‘AIDC’를 ‘공장’(AI Factory)이라고 부릅니다. 컨베이어 벨트도 없고, 로봇도 없는데 공장이라고 지칭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존 데이터센터가 정보를 저장하는 데이터 창고였다면 AIDC는 지능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공장"
- 정재헌 AIDC 얼라이언스 의장 -
지난 7월 29일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렸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소속 정부 인사와 400여 명의 산·학·연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정재헌 공동의장은 데이터센터가 지능을 만들고 세계로 수출하는 공장이라고 정의했습니다. 과거의 데이터센터(IDC)가 웹이나 기업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한 범용 컴퓨팅 인프라였다면, AI 시대의 데이터센터(AIDC)는 단순한 서버의 집적을 넘어 자원, 서버, 클라우드, 전력 등 첨단 기술을 총집약해 AI의 연산 결과를 생산하는 시설로 변화했음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AIDC 구축에 각 기업과 국가가 천문학적 투자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해 새로운 수출과 산업의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AI Factory의 개념은 갑자기 나온 게 아닙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최근 GTC(GPU Technology Conference)발표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한 개념이고, 지난 6월 초 한국 방문 당시에도 AI Factory 협력 과제를 논의한 바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AI Factory에 투자가 집중되고, 우리 기업들의 역할이 많아지는 바로 지금이 바로 K-AIDC 수출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바라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한 달 전, 청와대에서 🇰🇷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이 열리기 한 달 전(6/29),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가 열렸습니다.
AI를 산업 대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반도체, 로봇 및 피지컬 AI, 그리고 AIDC를 3대 프로젝트로 선정해 대도약을 이끌 삼각축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한 축을 담당하는 AIDC는 2035년까지 총 18.4GW 규모의 구축 목표가 제시되었으며, 1차적으로 울산·호남권·중부권 각 1GW, 강원권·대경권을 합쳐 2GW, 동해시 2.4GW, 세종 1GW 규모로 구축 후 10GW를 더 확장하겠다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투자 규모는 3개 기업이 투자 유치를 포함해 약 550조원, 2035년까지 최대 1000조원 수준으로 알려집니다. 이는 미래 AIDC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수도권에 몰려 있던 AIDC 지역별로 분산시키는 '균형 발전'까지 고려한 방안으로 해석됩니다.

이 자리에서 배경훈 부총리는 "AIDC는 AI 서비스의 필수 인프라이자 토큰을 생성하는 팩토리"라며, "AIDC의 국가전략산업화를 통해 국민 누구나 AI를 갖고 사회·경제 활동에 참여하는 'AI 기본사회'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AI 인프라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 속도전, 빠른 추진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대통령은 “오직 속도전만이 살길이다. 어떤 나라보다 빠른 속도로 인공지능의 핵심 요소를 확보해야 한다”며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범부처 종합 지원 TF'를 먼저 가동해 부지·전력·용수·소부장·금융 등 종합적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연이어 ‘AIDC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AIDC 구축을 위한 민・관 거버넌스를 꾸렸습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인프라·모델·플랫폼·서비스를 아우르는 AI 풀스택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자금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정재헌 공동의장은 정부와 산업계가 한 팀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화답하며, 민간의 기술력과 정부의 지원을 더한 빠른 추진에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AIDC 얼라이언스는 크게 수요, 공급, 기반 분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중 수요 분과는 AIDC 구축 및 운영사 중심으로 구성되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산 AIDC 솔루션 및 클라우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대규모 테스트베드 기반으로 실증이 이뤄지고 레퍼런스를 확보해 수출을 위한 기반을 다질 예정인데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수요 분과에 참여해 AIDC 구축・운영과 클라우드 부분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 AIDC 얼라이언스 분과별 역할 >
- 수요 분과 : 국산 AIDC 솔루션·클라우드 기술 실증, 대규모 테스트베드 기반 레퍼런스 확보
- 공급 분과 : 서버·SW부터 전력·냉각·건축·소부장까지 국산화, 표준화·상호호환성 확보
- 기반 분과 : 법·제도 개선, 전력·입지 규제 등 현안 발굴,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또한 분과 외에 특별히 ‘수출산업화 TF’를 두어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패키지로 묶어 UAE 등 데이터센터 수요가 커지는 국가에 수출하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지난 '뉴스썰'(드론 공격에 막 오른 '클라우드 독립 전쟁')에서 중동·유럽·중국의 '소버린 클라우드' 확보 경향을 짚은 바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그 수요를 충족시킬 기회를 잡겠다는 것입니다. 6월 메가프로젝트 발표 당시 정부가 언급한 'AIDC특별법' 기반의 특화 클러스터 지정, 국산장비 중심 테스트베드 조성도 이 흐름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동안 데이터센터 투자가 해외 GPU와 서버를 사는 것에 집중되었다면, AIDC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산 장비와 솔루션의 '시험대'를 만들로 실적을 쌓아 수출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수전용량 18.4GW, 투자금 약 1,000조 원, 출범식 참석자 400여 명이라는 숫자만으로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대형 프로젝트인데요, 관건은 이를 어떻게 실행하느냐에 달렸습니다. 전문가들은 각각의 역량이 뛰어나지만, 결국 ‘따로 짓고 구축하던 것을 어떻게 하나의 산업으로 묶어서 경쟁력을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진단합니다.
한국은 ‘AI 인프라’에 여러모로 강점(Strength)을 가지고 있습니다. HBM/DRAM 등 메모리 반도체 세계 1위이며, 일찍이 K-NPU의 개발을 추진했고 상용화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전력・냉각・데이터센터 건설 등 AIDC 짓는 데 필요한 물리적 하드웨어 및 EPC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반면 약점(weakness)도 있습니다. AIDC의 핵심인 GPU를 거의 엔비디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는 NVL72 같이 랙단위로 GPU를 판매하고 있는데, 업계에서 표준화된다면 전력・냉각 부분에서 우리의 기술을 접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개의 GPU를 하나로 묶어 제어하는 대규모 클러스터링 분야 역시 앞서기 어렵습니다. 클라우드도 마찬가지 입니다. GPU 스케줄링, 동적할당, 멀티테넌시 등 활용률을 높이고 성능을 나눠쓰는 클라우드 기능도 빅테크에 비해 부족합니다. 이처럼 칩과 클러스터링 등 AIDC의 핵심을 외산에 의존할 경우 완전한 K-AIDC 수출을 달성하기 어려워집니다.

때문에 수출길을 열기 위해 ‘패키징’과 ‘연구 및 실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단순히 건물을 짓고 랙에 GPU 서버를 꽂는 하청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 연구와 실증으로 자원의 효율을 높이고 운영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패키지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해 6월 카카오클라우드가 글로벌 TOP 500에서 증명한 87%이상의 높은 효율성이 이런 솔루션의 좋은 예입니다. CPU・GPU・NPU・ASIC・DPU 등 다른 역할을 하는 이기종 칩 수천~수만 개를 연구와 실증을 통해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가동률을 높일 수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패키지로 접목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자원 활용에 대한 효율성도 입증해야 합니다. 중동과 유럽 등 해외 AIDC 구축의 최대 고민은 '전력과 물'입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액침냉각 + 대용량 냉각수 분배장치 + 소형모듈원전・재생에너지 연계 솔루션을 하나의 에코 시스템으로 패키지화해야 합니다. ‘전력 소모를 줄이고 물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AIDC’라는 명확한 셀링 포인트가 더해져야 글로벌 입찰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AIDC ✈️ 수출의 꿈
‘3대 메가프로젝트’와 ‘AIDC 얼라이언스’는 우리나라가 기술 소비국을 넘어 AI 인프라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대담한 선언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AIDC 및 AI Factory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가운데, 국내 역량을 집중해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 산업화 하겠다는 전략으로 성공한다면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것입니다. 이 전략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고 흩어진 역량을 모아 "우리가 해봤으니 사 가라"고 할 실증 레퍼런스를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때문에 AIDC 얼라이언스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장 K-AIDC 수출은 꿈과 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 주권을 중시하면서 독자적 인프라 구축 능력이 아직은 부족한 중동, 동남아, 남미 국가를 타깃으로 진행한다면 불가능한 꿈만은 아닙니다. 국가 대 국가(G2G)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용 AIDC 구축 사업을 AX 필수 과제로 제시하고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전략도 필요해보입니다.
K-AIDC가 수출길을 열어 우리나라가 세계 AI 인프라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며, 앞으로 'AIDC 얼라이언스'의 행보를 기대해 봅니다.
📒 참고기사
-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 정부-SK·GS·네이버, AI 데이터센터 지역별 구축 박차 (전자신문, 06/29)
- 민·관 AI데이터센터 550조원 투자...2035년까지 총 18.4GW로 확대 (디일렉, 06/29)
- 정부·SK·GS·네이버 '원팀'…1000조 들여 AIDC 15GW 짓는다 (뉴스1, 06/29)
- 李 "오직 속도전만이 살길"...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 (조선일보, 06/30)
- 'AIDC 메가프로젝트 총력 지원' 범부처 참여 TF 첫 가동 (뉴스1, 07/14)
- [AI 고속도로] AIDC 수출산업화 청사진…국산 서버 업계에도 기회 열릴까 (지디넷코리아, 07/28)
-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출범…민·관 공동의장 체제 운영 (정책프리핑, 07/29)
- AIDC 연합 출범…SKT총괄·네이버·LG·카카오 분과 지휘 (디일렉, 07/29)
- 수요·공급·기반 총망라…민·관 'AIDC 얼라이언스' 출범 (전자신문, 07/29)
- AIDC 얼라이언스 출범…"AI 데이터센터, 수출공장 돼야" (종합) (유니콘팩토리, 07/29)
- 통신3사, 'AIDC 얼라이언스' 핵심 축으로…정재헌 "AI 경쟁은 국가 간 경쟁" (디지털데일리, 07/29)
- AI 데이터센터 국가 전략 산업화를 위한 ‘AI 데이터센터 얼라이언스’ 본격 가동 (법무법인세종, 07/31)
- [기고] K-AIDC 국가전략사업, ‘출연연 중심의 통합 실증’ 추진을 제안한다 (지디넷코리아, 08/04)
- [권기원 칼럼] AI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 속도전… 기업도 선제 대응해야 (아주경제,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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