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내가 만든 코드가 전 세계 개발자들이 참고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반영되는 순간”을 꿈꿉니다.
카카오클라우드의 엔지니어 케이드(Kade)가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Cortex의 정식 메인테이너로 선정됐다는 소식은, 그 꿈을 현실로 만든 특별한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메인테이너란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역할을 넘어,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생태계 운영까지 함께 고민하고 조율하는 리더의 자리입니다.
수많은 개발자와 협력·조율해야 하는 만큼, 뛰어난 기술 역량과 꾸준한 신뢰가 필수적입니다.
케이드의 여정은 한 회사와 개발자 개인의 성취를 넘어, 카카오클라우드가 오픈소스 생태계 안에서 어떤 성장 루프를 만들어내는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입니다.
Cortex, 그리고 Prometheus란?
오늘날 IT 모니터링 분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는 Prometheus(프로메테우스)입니다.
Prometheus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인프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수집해, 문제 발생 시 알림을 보내는 오픈소스 모니터링 도구입니다.
단일 서버 기반으로 동작하며, 직관적인 쿼리 언어와 다양한 언어의 메트릭 수집 라이브러리를 지원해 수많은 IT 환경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 서버 구조라는 특성 때문에 확장성과 장기 데이터 보관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된 것이 바로 Cortex입니다.
Cortex는 Prometheus의 기능을 여러 개의 컴포넌트로 분리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형태로 설계되었습니다.
Cortex는 Prometheus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 멀티 테넌시 지원 : 여러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리·관리하는 멀티테넌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 고가용성 지원 : 데이터를 복제해 여러 AZ(Availability Zone)에 분산 저장함으로써 장애 발생 시에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 장기 데이터 저장 : Amazon S3나 카카오클라우드 Object Storage 등 오브젝트 스토리지와 연동해 데이터를 장기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 수직·수평 확장 지원 : 각 컴포넌트가 독립적으로 수직·수평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 워크로드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Cortex는 기존 Prometheus가 단일 서버와 단기 데이터 저장에 국한됐던 한계를 넘어 대규모 환경에서도 수평 확장, 다중 사용자 지원, 그리고 장기 아카이빙까지 가능하도록 발전했습니다.
그 결과, Cortex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Prometheus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이러한 Cortex를 기반으로 Advanced Managed Prometheus(AMP)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했으며, 사내 인프라 및 서비스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카카오클라우드의 IaaS 및 PaaS 서비스 전반의 모니터링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클라우드 내 Kade의 역할과 기여
케이드는 Cortex 프로젝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꾸준한 기여를 바탕으로, AMP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런칭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사내에서도 Cortex를 활용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사내 구성원들이 이를 활용해 주요 서비스의 상태와 성능을 면밀히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케이드는 단순한 개발자를 넘어, 회사와 글로벌 커뮤니티 사이에서 기술 리더십과 협력을 이끌며,
오픈소스 생태계 전반의 신뢰 구축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기여자(contributor)’에서 ‘메인테이너(maintainer)’로,
케이드의 사례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내부 서비스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커뮤니티에 필요한 기능을 직접 제안하며 변화에 영향을 주는 진정한 기여자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1년여 동안 100건이 넘는 PR(코드 변경), 테스트, 문서 개선, 버그 수정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실제 문제 해결과 협업을 통해 커뮤니티의 신뢰를 쌓았습니다.
이런 꾸준한 기여는 기존 메인테이너들의 추천과 커뮤니티 합의로 이어졌고, 그 결과 케이드는 공식적으로 메인테이너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Kade의 Cortex 핵심 기술 기여
케이드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Ruler 평가 기능 개선 : Cortex Ruler가 Query Frontend를 통해 쿼리 평가를 실행하도록 구조 개선하여 시스템 전체 성능 향상에 기여
PromQL 엔진 호환성 확장 : Prometheus 3.x 버전에 대응하기 위해 Thanos PromQL Engine 지원 강화
Remote Write 2.0 연동 작업 : Prometheus의 새로운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도록 Cortex 내부를 설계·개발
여기에 수많은 버그 픽스, 문서 개선, 커뮤니티 지원까지 더해져, 케이드는 사실상 Cortex 전반을 이끌어가는 개발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 그리고 성장
케이드는 카카오클라우드에서 AMP(Advanced Managed Prometheus) 서비스 백엔드 구축에 핵심적으로 참여하면서, 여러 도전과 기술적 난관을 마주했습니다.
때로는 경험 많은 동료들과 충분히 협력할 기회가 적었던 만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과정이 성장과 배움의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고 회고합니다.
처음에는 조언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도 있었지만,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토대가 되었다.
커뮤니티와 조직 내에서 쌓은 신뢰와 경험은 그의 기술적 역량뿐 아니라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었고, 이제는 후배 개발자를 위한 멘토링과 지식 공유를 통해 ‘성장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케이드는 또한, “오픈소스 백엔드 기여는 단순한 혁신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비용 절감, 효율 증대, 장애 대응력 강화라는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든다. 더 많은 국내 개발자들이 이 기회를 경험하길 바란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술, 조직,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하여
케이드의 메인테이너 선정은 한 명의 개발자 성취를 넘어, 카카오클라우드가 단순히 기술을 소비하는 조직이 아닌, 직접 기여와 성장을 만들어내는 동력임을 보여줍니다.
카카오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국내 대표 CSP로서,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 기술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개발자 및 기업과 함께 산업 전반의 혁신과 성장 선순환을 이끌어가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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